호주 최고의 온라인 쇼핑몰은? 호주 창업 아이디어

제가 즐겨보는 호주 사업 경제관련 온라인 웹진인 smartcompany가 매해 선정하는 호주 최고 온라인 쇼핑몰 20위가 최근에 발표되었습니다. [관련기사 smartcompany] Australia’s top 20 online retailers: 2015

호주의 경우 너무 높은 인건비와 렌트비등을 감당할수가 없어서 많은 사업가분들이 오프라인 비지니스와 병행하여  이미 온라인상에서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경영학서적중에 가장 베스트셀러중 하나인 "The Innovator's Dilemma" (혁신기업의 딜레마)라는 책에서 나온 Disruptive Innovation (한국에서는 번역으로 '파괴적 혁신'이라고 하네요...)을 보면 단순하고 싼 서비스 또는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음 시장 전체를 장악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틀을 깨는 사업체들이 성공할것이라는 예상을 하는데, 이번 호주 온라인 쇼핑몰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한 Temple & Webster 를 보면서 이를 공감할수 있었습니다.

최근 호주의 부동산붐과 여러 리얼리티 TV방송을 타고 여기 저기서 자기집 꾸미기가 큰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온라인 경쟁업체들이 직접 점포 매장들을 같이 운영하고 있기에 저렴한 가격 설정이 힘들고 자기집이 독특하기를 바라는 소비자입장에서는 살인적인 호주의 점포 임대료때문에 협소한 매장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볼수 없기에 점차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에서 100% 온라인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한눈에 볼수있는 Temple&Webster의 성공은 고무적으로 보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기업의 4인의 창업자들이 모두 여성이 아닌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력을 보면 홈데코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배경을 가지고 있는점입니다. 이들의 경력을 보면

Brian Shanahan (CEO) - 투자은행 JP Morgan에서 일을 했고, eBay Australia의 재무이사(CFO)출신에 호주 Classified 광고업체인 Gumtree의 대표이사를 지낸바 있습니다.

Adam McWhinney - 웹사이트 디자인관리인데 과거에 호주 유력 일간지인 the Australian 에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Conrad Yiu - 캠브리지대학에서 MBA를 공부한 경영컨설턴트였다고 하는데, 25세에 자신이 창업한 온라인 벼룩시장을 Yahoo에 $40 million에 매각했다고 합니다.

Mark Coulter - 시드니 법대를 나와 유력 법률법인인 Gilbert&Tobin에서 변호사로 일하다가 McKinsey에서 경영컨설팅을 한 친구입니다.

이런 다소 가구 및 홈데코업계와 전혀 연관이 없는 경력의 4명의 창업자가 온라인으로 가구 및 집꾸미기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할때, 만질수 없고 느낄수 없는 아이템들을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고 할때 다들 우려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가구나 홈데코레이션과는 관련이나 전문성이 없고, 남성들로 만들어진 창업팀이기에 더더욱 미덥지 안았나 봅니다. 실제로 창업팀 내부에서도 12개월내에 소파를 온라인으로 팔수없다에 $100을 거는 창업자도 있어다고 하는데, 창업자금이 없어서 중국교민사회의 묻지마 투자로 시작했다는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일단 이들의 성장속도를 보면 실로 엄청납니다.

창업첫해 (2010)  - 처음 214일 - 매출 1백만불 돌파
2014년 - 매출 $28 million
2015년 - 매출 $50 million (예상)

이대로가면 기존 업계의 베테랑들이 운영하는 홈데코 매장들은 이와같은 새로운 경쟁업체들 때문에 앞으로 운영이 힘들어진다고 봐야되고, 이미 현재도 IKEA의 호주 전체매장 방문객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이 쇼핑몰을 찾는다고 하니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제가 느낀 이 기업의 성공비결은
  • 가구등은 어차피 배달해야 하는데 배송비용을 쓸바에야 다양한 제품군을 가진 사이트
  • 저렴한 가격? (사실 저렴한것 같지은 않습니다)
  • 현재 호주의 집안 꾸미기 열풍
  • 호주 전자상개래의 편리함 (호주는 한국과 달리 인증서 이런거 필요없이, 금융 명의 도용 사기시에도 고의가 없으면 은행 및 금융권이 거의 대부분책임져줌)
  • 소셜미디아 마케팅의 위력 등등
주위의 많은 한인 업체들이 호주 주류사회대상이 아닌 한국 교민 사회 및 고국인 한국를 상대로 한 소규모 쇼핑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들의 실적은 미미한듯 합니다만, 저희 의뢰인분들중에는 호주인들을 상대로한 온라인 매장으로 큰 성공을 거두시고 계신분들도 많기에 사업하시는분들이 좀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인용 관련기사

[the Australian] Online entrepreneurs delivering on disruption (19/7/2013)

[smartcompany] How Brian Shanahan helped create Temple & Webster, a $28 million online destination for homewares 3/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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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석 (제이슨유)

Jason Yu CA Solicitor BCom with Merit LLB (UNSW)

호주 시드니 한인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Korean Speaking Chartered Accountant & Lawyer in Sydney,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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