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창업 - 무엇을 해야하나?

무려 97%의 호주 비지니스가 소규모사업장이라는데 모든 사람들은 많이 알려진 대기업등에만 관심을 가지고 소규모 사업장에는 비교적 관심이 없는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엄격하게 생각해보면 오늘의 소규모 사업장들이 내일의 대기업들임에 불구하고, 정부도 은행등 금융권도 또한 저희같은 전문직들도 소위 바로 돈이 보이는 대규모 사업장에 집중하는것을 보면서 저희 역시 각성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흔히 말하는 미래의 사업가를 꿈꾸는 오늘의 월급쟁이들 또는 젊은 학생들이 소규모 창업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도대체 무엇을 해야하는가하는 질문을 저에게 많이 하기에 어역시 고민할수뿐이 없네요.

사실 고도화된 현대사회에서 더 이상 새로운 비지니스 아이템들을 기대하고 바라는것은 쉽지 않은듯합니다. 냉정히 말하면 다른 (Different) 사업으로 성공하기 쉽지않은 상황에서 같은 사업이지만 다르게 운영하는 "어떻게 운영하냐? - Doing Different"가 점점 현대 시대의 대세가 되어가는 느낌이네요.

오늘은 호주 성공한 창업기업중 하나인 Canva 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회사의 창업자는 Melanie Perkins라는 20대의 아가씨(?)인데, 대학교를 중퇴하고 (아직 졸업은 않했음), 2012년에 회사를 창업하였는데 이번달 언론기사를 보니 이 젊은 친구가 공동 창업한 회사의 가치가 무려 $458 million, 한국돈으로도 5,000 억원을 상회한다는 기사를 보고 이 기사내용을 잠시 소개할까합니다. [허핑톤포스트 기사 전문]

이 Melanie라는 친구가 19세에 대학에 입학해서 간단한 그래픽디자인을 하나 만들려고 해도 값비싼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여러번 작업을 해야지만 비로써 디자인업무가 가능한것에 실망하여 간단하게 그래픽작업을 온라인에서 만들어 낼수 없을까 해서 지인과 만들어낸 온라인 디자인 웹사이트가 지금은 179개국가에서 천만명이상이 사용하는 웹사이트가 되었다고 하네요.

멜라니 (Melanie)가 인터뷰에서 말하는 내용중에서 제가 생각하게 되는점을 정리해 보면 "Start Niche", 작은 틈새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어서 라는 말인데, 이 회사의 시작은 호주 학교들의 졸업잡지 (Yearbook) 디자인에서 시작해서 이 시장의 절대강자가 된 후에 사업 확장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Keep it simple",  간단한 사업운영 역시 협업을 통해 간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것은 모든 스타트업들이 핵심업무, 코어업무에 집중할수 있도록하여 결정을 쉽게 할수있게 함을 말하며, 모든 성공적인 스타트업과 마찮가지로 무엇보다도 멘토 (Mentor) 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이기업은 초기성공을 거둔후에 호주출신 사업가로 Google Maps을 만든 Lars Rasmussen 이라는분은 만나 이분이 지금의 Canva를 만드는데 투자가로 멘토로써의 역할을 많이 했다고 회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전세계인이 쓰는 Google Maps는 호주 시드니의 4명이 창업한 스타트업기업인 "Where 2 Technologies" 라는 회사를 2004년에 Google이 인수해서 리브랜딩한 제품으로 호주가 흔히 생각하는 광산업/관광업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프로그램밍 강국이라는 사실...그리고 Lars는 이 호주 Where 2 Technologies 기업의 창업자이며, 이후에 Google로 자리를 옮겨 업무를 지휘하다가 2010년에서 2015년까지는 Facebook의 서치엔진 개발을 총괄하였고, 현재는 여러 스타트업기업들의 멘토와 투자업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Canva라는 기업을 보며, 이미 포화시장인 일러스트레이터, Adobe Photoshop 등등 그래픽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복잡한 기능을 앞세운게 아니고 일단 사용하기 편한 간단하고 저렴한 그래픽 제작툴을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사용하게 한후에, 제한된 작은 호주 졸업잡지 제작시장 (Niche)에서 시작하여 전세계로 진출 그리고 세계적인 온라인업계의 투자가를 멘토로 만나 불과 4년만에 5,000억원대 기업을 만들어낸 29세의 CEO를 보며 다시 한번 창업은 "무엇을 하냐" 보다는 "어떻게 하냐"의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점심시간에 밀린 기사들을 보다가 허핑포스트의 Innovation관련 기사를 읽고 생각이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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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석 (제이슨유)

Jason Yu CA Solicitor BCom with Merit LLB (UNSW)

호주 시드니 한인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Korean Speaking Chartered Accountant & Lawyer in Sydney,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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