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창업 - 소자본과 비지니스 아이디어만으로 성공할수 있을까요?

한국에서 호주로의 영주권을 취득한 가장분이 호주에 $100,000 미만의 소규모 자본으로 할만한 사업이 있을가요? 라는 질문을 이메일로 받은바 있습니다. 이메일에는 벌써 포기하는듯한 뉘앙스의 글들이 있어서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이메일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역시 변변한 답변을 못드렸던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많은 사람들이 창업이라고 하면, 많은 종자돈을 투자하여 폼나게 시작하는것으로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이런 사업체들에대해서 냉정하게 ROI (Return on Investment), 즉 투자 대비 수익율을 보면 형편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소자본/아이디어 창업이라고 하면 정보통신 IT같은 추상적인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데 이시장 역시 Google, Facebook과 같이 공룡들이 이미 점령한 시장으로 이시장 역시 자본이 많이 필요한 절대 쉬운 시장이 아니며 자신이 IT전문가가 아닌이상은 사용자이상의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을듯 하네요.

그렇다면 호주와 같은 영미권에서는 소자본과 참신한 아이디어만으로 성공할수는 없는걸까요? 그래서 소개하고 싶은 기업이 영국의 Innocent Drink, 한국어로는 조금 어색한 "죄가 없는 결백한 + 무고한 음료??" 입니다

잠시 이회사의 약력을 소개하면, 영국의 명문 캠브리지대학을 졸업한 리차드, 아담 그리고 존이라는 세 친한 친구들은 장래가 촉망받는 젊은이들이였는데, 그중 둘은 경영컨설팅회사에 그리고 1명은 광고업에 종사하게됩니다.

하지만 취직도 동시에 이들은 곧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끼게 되고 이들 세명은 1998년 겨울에 무언가 색다른 사업을 같이하자고 스노우보딩을 타며, 겨울휴가를 보내던중 창업을 결심을 했는데, 문제는 흔히 말하는 모범생들인 이들은 딱히 할줄아는게 하나도 었어서 고민을 하다가 세명이서 500파운드 (지금 환율로 치면 한국돈 850,000원, 호주달러로는 $850)어치 과일을 사서 이를 가지고 스무디 과일 음료Smoothie를 만들어 런던 뮤직 페스티발에 좌판을 벌려 팔기로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좌판에서 손님들에게 음료를 마신후 빈컵을 "우리셋이 직장을 그만두고 스무디를 만들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Yes" 라고 써있는 쓰레기통에, 집어치우고 직장을 계속다니시길 원하시는분들은 "No"라고 적혀있는 쓰레기통에 넣어달라"고 물어 보았더니 "Yes"라고 써진 쓰레기통은 넘쳐난 반면 "No"에는 불과 3컵뿐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 이 무모한 젊은 삼총사들은 바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Smoothie를 만들기고 했다고 하네요.

막상 창업을 결심하자 그 다음의 현실적인 문제는 셋다 모아놓은 종자돈이 한푼도 없다는것을 알고 사업계획서를 써서 투자가들의 투자를 받기로 결심하고 무려 11에 걸쳐 다시쓴 사업계확서 (Business Plan)를 들고 여러명을 찾아다녔으나 계속 은행과 투자가들로 부터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창업자가 알고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Does anyone know anyone rich?",  "혹시 주위에 부자를 아는 사람이 없나요?"라는 이메일을 무작위로 발송하다가 마침내 미국의 사업가인 Maurice Pinto가 투자를 결정하여 250,000 파운드 (호주달러로는 420,000달러, 한국돈 5억)를 종자돈으로 투자받아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의기투합부터 제품을 시장에 개발하여 내놓는데까지 15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2년도 안되어 영국내 Fruit Smoothie시장의 75%를 장악하자, 2009년 4월  음료업계의 최강자 코카콜라가 신생 회사지분의 18%를 £30,000,000 파운드 (호주돈 $51M ,한국돈 600억원)하고 그 바로 다음해인 2010년 4월 추가로 40%의 주식을 £65,000,000 파운드 (호주돈 $110M, 한국돈 1,110억원)에 인수한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2013년 2월 코카콜라가 지분을 90%까지 추가매입했다고 하니 이 세명의 창업자는 정말로 아이디어만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아닐수 없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회사의 성공에 대해서 연구를 하기도 하는데, 간단히 설명하면 Branding의 성공이였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처럼 드링크가 조그만 뜨게질 모자를 쓰고 있는데, 영국내 힘들게 사시는 저소득 할머니들이 이를 손수 뜨게질을 해서 드링크에 모자처럼 씨워 파는 이벤트를 통해 수익의 일부가 저소득 할머니들에게 전달되는 모델로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로 부터 보람을 느끼게 하는 마케팅과 더불어 몸에 좋은 과일 건강식품 이미지로 짧은시간내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린 호주 Bluetongue 의 창업 사례 와 같이 점점 창업자들의 나이도 젊어지고, 민첩해지며 빠른 성장으로 성공까지 걸리는 시간도 짧아지고 있는게 요즘 추세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업계획서의 중요성도 알수있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전문기사] Young, nimble and growing fast: Key lessons from the 2013 Smar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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