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손선생 - 호주 경제뉴스 - 왜 호주 소규모 사업체가 망하는가?

SMH 기사에 의하면 지난 2018 회계년도에 호주 사업체 실패등으로 등록취소한 업체수가 전년도 대비로 무려 12.7%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총 250,242개 사업체등이 ASIC에서 등록폐지 (Deregistered)되었다고 하네요. 이들 실패 사업체업체들중의 대부분인 86.9%가 20인 미만을 고용한 소규모 사업장이었으며, 이에 반해 신규 창업 Start-Up의 경우 오히려 2.7%가 줄었는데 신규 창업 감소의 이유로는 주로 금융권등의 펀딩에 문제가 있는것으로 보여집니다.

Amex 보고서에 의하면 무려 36%의 Small Business 가 전년도 대비 매출이 늘지 않고있거나 오히려 줄고 있으며 응답자의 33%는 다음 3-5년내에 파산 (Insolvency)등의 사업 실패를 두려워하고 있으며, 특히 창업한지 2년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들의 50%가 폐업등을 걱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각종 전기세 및 세금등등 각종 공과금의 압박에 은행에서 대출을 얻기가 힘들어 주로 가족들에게 손을 벌리고 있다고 하네요.

정치인들은 선거를 앞두고 호주가 높은 GDP 경제성장율에 낮은 실업율은 사실상 호주경기가 완전 고용상태라고 자화자찬하고 있을때에, 최근 발표된 일련의 중소기업관련  보고서들은 이와는 상반된 분위기이며 이쯤 되면 정말 호주 경기의 위기가 아닐수 없다는 느낌입니다. 따라서 호주 사업자분들을 위해서 왜 호주 소규모 사업체가 망하는가(?)에 대한 관련 기사들 및 자료들을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2018년 11월 20일 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가 발표한 보고서에 Small Business Failure에 대한 보고서가 나와서 내용을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이 보고서는 호주에서 650명의 SME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4년간의 장기적인 변화과정을 통해 조사되었으며, 이들중 134명의 CEO가 사업실패를 경험해 보았고 이들이 뽑은 사업실패의 250여가지 이유들을 중에서 공통점을 연구하였기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것으로 사료됩니다.

약 25%의 CEO는 Lack of Leadership and Planning, 즉 리더쉽과 사업계획의 부재를 실패의 주원인으로 꼽았는데요. 사장님들, 즉 CEO들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밖에도 17%의 응답자는 부족한 시장조사 및 마케팅 그리고 영업을, 14%는 부실한 재무관리를 손꼽았으며, 13%는 외부요인 위기관리 부재라고 하네요.

그리고 10%의 응답자는 사업체의 운영구조를 잘못관리하여 동업자나 가족들관계로 사업을 실패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밖에도 7%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문제가 있었고 6%는 인사/인력관리 실패를 꼽았습니다.

이와 비슷한 호주내 사업실패 요인을 분석한 보고서는 여러곳에서 나오고 있으며, 저 역시 이전 블로그에서도 다룬바 있습니다.

[이전블로그] 중소규모 사업이 망하는 이유에 대해서

사실 사업체의 실패는 꼭 재정적인 면을 포함하여 여러가지가 부족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경영 컨설턴트들 및 경영진들로 무장한 다국적기업도 마찮가지인데요.


최근 가디안지의 기사에 의하면 인류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큰 기업이며 시가총액이 무려 1 Trillion Dollar의 아마존의 창업자인 Jeff Bezos는 개인자산만 $210 Billion 이라고 하는데요.

이분이 최근 미국의 백화점 체인인 Sears가 파산신청을 한후에 아마존 직원들에게 아마존은 "Too big to fail", 즉 "대마불사"가 아니며 큰 기업체들의 생명은 일반적으로 30년 정도로 본인이 창업한 아마존 역시 언젠가는 파산할것으로 경고했다고 합니다.

기업체의 임직원들이 할수있는것은 피할 수 없는 이 비극적인 운명 (파산?)을 최대한 연장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은 소비자가 중심이 되어야지 기업이 중심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전했다고 하네요. 사실 Amazon으로 인해 Sears등 여러 굴뚝 소매업기업들이 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사업체는 끊임없이 변화해야하는데 그 중심에 소비자가 있어야한다는 말로 이해하면 될듯합니다.

우리가 타고다니는 자동차 서비스와 같이 또는 헬스 피트니스클럽의 퍼스널 트레이너 (Personal Trainer)들과 같이 사업가분들은 혼자서 고민하며 사업하시는게 쉽지않고 힘들기에, 주기적으로 여러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눌수 있는 멘토가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이글을 줄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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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Yu CA Solicitor BCom with Merit LLB (UN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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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peaking Chartered Accountant & Lawyer in Sydney,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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