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고급식당에 한번 가보셨나요? 돈 안드는 고객 서비스 향상 방법 제안...

제 업무성격 때문인지 연말 연시만 되면 여기 저기서 초대를 많이 받습니다. 그런 이유들로 흔히 말하는 호주 최고의 식당들에서 진행되는 파티들에 많이 참석하는것은 어떻게 보면 사람만나는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저희 업종만이 가진 장점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호주 시드니 최고의 식당으로 인정받고 있는 Quay Restaurant 의 경우, 저녁 메뉴는 미리 정해져있는 4코스의 정식메뉴로 무려 $220. 거기에다 와인까지 곁들이게 되면 두당 객단가는 $300을 훌쩍 넘게 됩니다.

만약 기회가 되셔서 Quay식당에 가보신다면 느끼시겠지만, 주변 경관만큼은 정말로 멋있지만, 아마도 "양"을 중요시하는 일부 한국분들은 커다란 접시에 조그만 분량의 음식만 나오게 되는 음식을 보면 가격에 비해 실망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을듯 합니다. (물론 특색있는 음식에 분위기등등 만족할만하니 호주 1위겠지요?)

이제 교민이 운영하는 식당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반찬들과 많은 음식양. 거기다가 임대료 역시 만만치 않은데요. 이 모든게 아마도 객단가로 많이 먹어도 $30 정도라고 생각하면, 호주 고급식당의 10% 뿐이 못 받고 있는셈인데, 이는 전망등을 고려하더하도 너무 차이가 난다고 생각이 되며 또한 한류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너무도 챙피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러면 두 식당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아마도 호주인들의 한국음식에 대한 무지와 고객 서비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Quay Restaurant에 가면 웨이터(Waiter)가 친절히 손님에게 다가가서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손님의 이름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음식에 대해서 식자재의 차이까지 차분히 설명을 해주면 손님들은 이를 듣고 음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와인도 원산지 및 몇년산의 차이까지 설명하면서 권해주면 이에 맞추어 식사를 하게됩니다.

이제 다시 교민이 운영하는 한국식당을 보겠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홀직원은 워킹홀리데이 또는 유학생분들이 일하고 있는데, 벽안의 호주인 또는 중국인이 음식소개를 부탁하면 기본적인 영어도 안되는 상태에서 한국 음식을 소개할수 있을까요? 독자분들은 외국 손님분들의 대부분은 정말로 한국식당에와서는 메뉴 사진들을 가리키며 "This One" "That One" 으로 주문한다는 사실에 100% 동감하실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들은 얼마나 주문한 한국음식들에 대해 알고 있을까요?

또한 예를 들어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등을 못먹는 중동 손님들은 설명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주문한 음식에 돼지고기가 안들어갔는지 알수 있을까요?

독자분들은 얼마나 많은 경우에 외국인 손님들이 저희 한국인들의 테이블을 가르키며, 똑같은 음식을 주문 시키거나 설명을 부탁하는 경우를 보셨는지요? (제 경험으로는 외국손님들은 음식에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을수 없기에 항시 다른 한국인들의 테이블을 주시하면서 음식을 주문하는것을 보곤합니다)

가격의 차이는 음식질보다는 아마도 서비스의 질적인 차이이지만 교민들이 이를 해결할수 없는 이유는 "인건비" 부담과 영어가 가능한 현지 직원의 부재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또한 한국 전통 식당에서 백인직원을 쓰는것도 문제가 있을듯 하네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식당들이 사진을 이용한 메뉴를 사용하고 있으나...정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그럼 지금부터 제가 특별한 컴퓨터 기술없이, 한국 대표 음식인 비빔밥에 대해서 다음을 시연해 보았습니다.

1. 음식 메뉴에 QR Code 사용: 간단히 스티커로도 부착이 가능합니다.

메뉴 사진 상단 왼쪽에 조그만 QR 스티커를 인쇄하여 붙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비빔밥 (Bibimbap) $20.00 incl GST 


2. QR Code Scanner 로 스캔하기

이제 QR Code Reader를 사용해서 위의 메뉴를 스캔해보세요.

QR Code를 모르시는 분은 이전 블로그 (QR코드? 그게 뭔데? (바로가기)) 를 참조 하시고, 모르시는 분들은 SMART Phone에 가셔서 "안드로이드마켓" 및 "애플 엡스토어" 에서 QR를 검색하신후 다운을 받아 사용하세요.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혹시 독자분들중에 누가 번거롭게 이런걸 하냐고 하시는 분들께 다음의 자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R code사용률은 미국에서만 현재는 훨씬 더 높을듯합니다만 2011년 6월 기준으로 1억 4천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기사보기),  미국소비자중 44%의 고객이 모발폰으로 QR코드등을 검색후 구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지요? (맥킨지보고서 보기)

호주가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이 싱가폴에 이어 세계 2위임을 아시는분들은 몇 안계시던데 (기사보기) 이는 향후 호주 정부가 AUD $27Bn (한화 30조원)이상을 투입하여 NBN (National Broadband Network)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무선 인터넷 환경이 만들어 진다면 그 수요는 무궁무진할것으로 보입니다 (NBN 자세히 보기). 제 바램은 전세계의 영화사, 신문사 그리고 잡지사를 석권한 컨텐츠 강국 호주가 모발 인터넷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리라 보고 이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3. 음식 설명 보기

저는 QR code를 무료 백과사전인 영문 위키피디아 Wikipedia의 비빔밥으로 연결해 놓았기때문에 바로 연결이 되어 모발폰에서 여러 정보를 알수 있습니다. (한번 직접 해보시면 얼마나 사용이 간단한지 알수 있으실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비빔밥에 대해 비빔밥이란? 비빔밥의 재료? 그리고 역사적인 유래...만드는 방법 및 종류 및 사진들까지...심지어 비빔밥을 중국어, 일본어등을 포함한 24개국가의 다른 언어들로 자세히 설명해 놓았는데, 이들 자료가 다 무료로 제공되는것을 아시는지요?

QR Code를 통해 아마도  식당을 찾은 외국인들은 저같은 한국인들보다 더 "비빔밥" 전문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여러분은 얼마나 대한민국의 대표음식인 비빔밥에 대해서 알고 계신지요? 또한 이를 영어로 자세히 설명한다는것은 영어가 능숙한 저 역시 쉬운일은 절대 아닙니다.

물론 QR Code가 식당의 후미진 위치를, 엉성한 음식맛을, 더러운 청결 상태를, 불친절한 종업원들을 대신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인건비에 부담에 영어가 능통하지 않은 아르바이트생 위주로 운영되고있는 한국 식당들에게는, 외국 손님들에게 한국의 식문화를 제대로 알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R code를 모르는 손님들에겐 종업원이 자신의 Smart Phone으로 영어, 중국어 또는 일본어등으로 설명하여 보여줌으로써 어리숙한 영어를 보완할수도 있을듯 하네요. 외국손님을 받기를 원하기전에 먼저 철저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위키피디아를 보니 비빔밥이 CNN이 선정한 세계 50대 진미 음식들중에 40위를 했다고 합니다. "다이아몬드"도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한낯 돌에 지나지 않기에, 비빔밥의 가치를 알고 먹는 외국인 손님들은 기꺼이 비싼가격을 지불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메뉴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Windows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QR Code를 넣는데 걸린 시간은 1분 미만이었으며, 이를 스티커에 출력하여 메뉴에 붙이는데 필요한 비용은 정말로 적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여 빨리 이를 응용하는 민첩성, 유연성이기에 저는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보다 적어도 이 민첩성에 있어서는 훨씬 경쟁력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희같은 경영 컨설턴트들의 역할은 이런 시대의 흐름을 고객에서 제시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만약 고객분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등을 이전 블로그의 Big Data 를 이용한다면 (고객정보 이용하기 (바로가기)), 손님의 이름을 기억해주고, 생일날 카드를 보내 식당에 예약을 하게하고,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를 미리 파악한다면 좀 더 고객에게 다가갈수 있지 않을까요?

본인은 여러 IT Solution 업체들과 같이 많은 중소기업들의 경영컨설팅업무를 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이와같이 기존 사업체를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여 발전된 방향으로의 혁신을 원하시는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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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석 (제이슨유)

Jason Yu CA Solicitor BCom with Merit LLB (UNSW)

호주 시드니 한인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Korean Speaking Chartered Accountant & Lawyer in Sydney,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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