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주거래 은행을 선택하는 방법

한국 또는 호주 어느곳이던 사업을 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가 주거래은행을 선택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국의 경우 특화되어있는 은행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외환은행,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등등 각 은행마다 특화된 사업부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호주의 경우는 어떨까요?

호주는 오랜기간동안 통폐합을 통해 4대은행 체제로 되었으며, 이 4대은행은 세계에서 가장 재무조건이 건전한 은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대 은행이외에도 Bendigo Bank 나 Bank of Queensland 등등 지역은행들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업체들은 4대 은행과 거래하고 있다고 해도 무관할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은행숫자가 적고 제공하는 서비스가 비슷하다보니, 자연히 독과점(?)의  폐해도 일어나며, 중앙은행 (RBA)의 이자율 결정과는 상관없이 대출 금리가 결정되는등등의 현상으로 연일 정치권의 은행길들이기가 화두가 된지 오래입니다.

비슷한규모의 대형은행을 차별화하는것은 다름아닌 누가 사업체의 담당 은행원 (Banker)이며, 이분들과의 주기적인 교류를 할수 있는냐? 즉 Approachable Banker가 은행 선택의 중요한 기준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주의를 보면 은행업무를 간단하게 생각하시는분들이 있는데 올바른 금융상품의 선택은 이자등의 비용 절감뿐만이 아니라 사업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혹시 다음의 차이를 설명할수 있는지요?

Chattel Mortgage Vs Hire Purchase Vs Lease
Debtors finance (factoring) Vs Trade Finance
Principal & Interest (P&I) Vs Revolving Facility Vs Bank Bills Vs Interest Only

위는 각각 다른방법으로 은행 대출을 일으키는방법입니다. 또한 소매업의 경우 임대 보증금인 Bank Guarantee 등등 은행은 사업체의 전반적인 운영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적인 입지가 작은 이민자 사업자그룹인 한국인들이 제대로 서비스를 못받는 경우를 자주 보게되는데, 실례로 최근에 저에게 일을 맡기신 중견 규모의 한국 사업가분의 경우, 상시 US$1백만불정도를 수년간 외환 Term Deposit 구좌에 가지고 계셨는데 현재 높은 호주 환율 및 US$ 구좌의 낮은 이자율을 감안하면, 아미도 환차손을 포함해서 수십만불이상되는 큰 손해를 본 셈인데요, 제가 해당은행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야 은행측에서 조취를 취한 경험이 있습니다.

과연 문제가 무었이었을까 생각해보니, 많은 경우 사업자분들은 담당 Business Bank 사업부분 은행 매니저 이름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냥 서로 서로 무관심하게 방치되었기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근들어서는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쉽지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경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1. 은행의 너무 보수적인 접근 - 예) 담보 부족 - 호주 은행은 보수적이라 부동산 담보등등 담보능력 및 현금 유동성을 중요시 생각함
  2. 해당 업계에 대한 이해 부족
  3. Too Big or Too Small 대출 및 금융규모 너무 작거나 너무 크거나
위와 같은 문제가 있을때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조력자가 아마도 담당 외부 회계사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경험있고 유능한 회계사들은 각 은행에 고위 담당자분들과  서로 공유하고 있는 고객들을 통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서 은행분들에게 좀더 업체에 대한 이해를 돕고, 또한 작은 융자에도 신경을 쓰게 하거나 또는 담당 은행원이 해결하기에는 사업체 또는 대출 규모가 커질 경우에는 규모에 맞는 은행 부서원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여러 타고객들의 대출상황등을 비교하여 은행이 제시하는 금리등이 경쟁력이 있는지를 판단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많은 불필요한 이자비용등을 줄일수 있습니다. 은행금리에 커미션을 더해받는 금융 브로커와는 달리, 회계사분들은 이해관계없이 객관적으로 현재 사용하시는 금융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가 가능하기때문에 이분들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회계사분들은 해당업체 재무 및 비지니스 상황을 이해한후 여러 조언을 하며, 이를 은행과 같이 공유할수 있기에 이자율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에서 금전적으로 환산할수 없는 가치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또한 회계사는 세금공제가 안되는 홈론과 사업용 융자등의 구조를 이해하여, 좀 더 많은 세금공제 혜택등을 드릴수 있는 자문등이 가능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 의뢰인들 사업체들의 Business Banker들과 여러 실질적인 주제들을 가지고 주기적인 만남을 의뢰인들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물론 4대은행내에서도 제 개인적으로는 업종별로 선호하는 은행들이 있으나, 이는 블로그에서 다루기에는 적합하지 않을듯 해서 넘어가고자 하는데, 최근의 반가운 소식은 여러 한국인 1.5세 및 2세들이 많이 은행권에 진입해서 매니저 역할을 잘 해나가고 있으며, 한국인 사업가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민들이 지금까지 언어적인 문제로 사용해왔던 금융브로커분들의 노력을 가치평가할수는 없겠지만, 이제는 은행권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특히 호주는 지점 (Branch)에서는 대출 재량권등의 한계가 있기에 담담 Business Banker를 알아두는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음의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
  • 담당 Business Banker를 알고 계시며, 언제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누셨는지요?
  • 회계사분등과 Banker와 같이 만나 보신적이 있는지요?
  •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계신 금융서비스등을 검토하신적이 있나요?
연말이 다가오는데, 회계사분 사무실에서 담담은행원과 만나서 연말연시 덕담도 나누며, 사업체의 금융을 전반적으로 검토해봄은 어떨까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운영하시는 사업체의 전반적인 금융 및 대출 조건등을 현직 은행 비지니스 매니저와 함께 객관적인 검토를 원하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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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석 (제이슨유)

Jason Yu CA Solicitor BCom with Merit LLB (UNSW)

호주 시드니 한인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Korean Speaking Chartered Accountant & Lawyer in Sydney,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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